202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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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농담 by.이슬아
내가 애정하는 작가 이슬아의 2021년 11월 신간 인터뷰집 을 읽었다. 이슬아의 첫 번째 인터뷰집을 읽고 쓴 글도 있었다. ▼ 이슬아 작가의 첫 번째 인터뷰집. 깨끗한 존경을 읽고 나서. 깨끗한 존경 by.이슬아 깨끗한 존경은 이슬아의 인터뷰집이다. 이슬아의 세계가 자기 서사에서 사회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읽는 나의 세계도 조금은 확장되어간다. 좋은 인터뷰어인 이슬아를 통해 듣는 jeeraenge.tistory.com 과 함께 라는 인터뷰집도 동시에 세상에 나온 것을 보며 여전히 성실하게 듣고, 읽고, 쓰고 있는 작가의 삶이 느껴졌다. 2년이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질텐데 같은 밀도로 시간을 살아내진 않는다는 점에서, 나는 2년 동안 무엇을 했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자신에게 되..
2022.01.22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밀라논나 이야기 by.장명숙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밀라논나 이야기'는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빌려온 책이다. 밀라논나는 유튜브에서 한 번 정도 스치듯 본 적이 있는 분이었다. '패션업계에서 유명하신 백발의 할머니' 정도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관상은 과학이다 나도 관상 이즈 사이언스파로서 사람이 나이 마흔을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에 심히 공감하는 바다. 그런 면에서 이제 일흔의 백발이 형형한 할머니의 얼굴에서 나는 이미 할머니 믿습니다, 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논나할머니는 우리나라에서 이탈리아 패션 유학을 처음으로 하신 분이며 한국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들을 들여오신 분이라고 한다. 엄청난 스펙의 할머니이시지만..
2022.01.15 -
바야흐로 싱어게인의 계절이다. 참지 못하고 쓰는 <싱어게인2> 중간 후기.
작년 이맘때쯤 에 빠져서- 정확히 말하면 이승윤에게 빠져서 팬심가득한 글도 한 편 썼는데, 바야흐로 다시 의 계절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싱어게인1의 이승윤♡ 싱어게인 30호, ‘이승윤’이란 아름다운 사람 집에 티비가 없어서 우연히 티비 볼 일도 없고,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은 식상할만큼 질려서 딱히 이런 프로그램은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티비가 있는 곳에서 채널을 돌리다 싱 jeeraenge.tistory.com 다시 시작한 !! 월요병을 퇴치해 주는 본격 직장인 힐링 프로그램..! 지금까지 보면서 내 마음을 홀랑 빼앗아가는 사람과 노래들을 뽑아보았다. 소개하지 않곤 못참아...!!! 픽1: 덕심을 불러일으키는 64호 ▼64호가 원곡자 이선희 앞에서 부르고 이선희에게 인정받..
2022.01.12 -
아무튼, 술 by.김혼비
'아무튼, 술'은 겨울 책방의 김겨울님이 추천하셔서 보게 된 책이다. 추천 기준은 단 하나, '재미있는가' 김혼비 작가와 개그코드가 맞다면 분명 빵빵 터지며 볼 수 있는 책이라 하셨고, 나는 김혼비 작가와 개그코드가 상당히 잘 맞는 사람이었고.... (김혼비 작가식으로 이야기해보았다...) 의아하고 기묘하며 황당한 상황에서 말줄임표를 사용하며 담담하고 아련하게 문장을 끝내는 화법에 매료되었다.... 말줄임표 남용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ㅋㅋㅋ '아무튼, 술'은 김혼비 작가가 술과 함께한 인생 에피소드들이 담긴 책이다.(아주 일부) 짧은 꼭지들이어서 하나 하나 틈나는 대로 읽기 좋지만 읽다보면 다음 에피소드도 못참고 읽어버리게 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스포할 수는 없지만 '술과 함께라면 노잼인생도 유잼인..
2022.01.10 -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by.윤선영
네이버 블로그에서 우연히 어떤 분의 글을 보았다. 그 분은 나와 같은 초등교사이면서 나와는 전혀 다른 글을 쓰셨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제자가, 학부모가, 동료 교사가, 관리자가, 시어머니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쓰는게 가능하다고?!! 그것도 모든 신상을 노출한 상태로?!! 충격적이었다. 연이어 오는 두 번째 충격 글이 너무 재밌다..... 인터넷 소설 뺨치게 술술 읽힌다. 온갖 무례한 상황들에서도 결코 지는 법이 없이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는 단단한 심성도 본받고 싶은 바다. 여행에 진심인 것, 도전을 즐거워하는 것도 마냥 응원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나 자신에게도 보내는 응원일지도) 블로그에 올라온 최근 글들은 거의 다 섭렵을 하여 아쉬운 찰나..
2022.01.08 -
아직도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feat.최필승 작가)
'책 좀 읽어야 되는데...'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몇 달 전 거실 한 켠에 두면 딱 좋을 것 같아서 타워형 책꽂이를 샀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직 펴보지도 못한/폈지만 완벽히 닫지 못한 책들이 벌써 타워의 꼭대기까지 차오른다. 만실입니다, 손님. 이만 나가주세요. 모질게 내몰기엔 참 교양있고, 배울점도 많은 손님인데.... 조금 더 함께 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직 헤어지긴 일러. 제가 더 잘 할게요. 그렇게 어장관리 하듯 쌓여간 책들.... 항상 숙제를 안고 사는 느낌이다. 좋은 책에 대한 책임감에, 내 의지력에 대한 자존심에, 완독하고 나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읽히지 않는 책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독서교육전문가 최필승 작가의 이야기가 한 줄기 빛과 같..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