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2. 00:20ㆍ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어느 날부터 남편의 얼굴에 검댕이 묻어있기 시작했다.
벌레인 줄 알고 깜짝 놀란 날도 있었다.
어디서 나오는 녀석인가 했더니...
남편의 헤드폰 패드가 낡아서 너덜너덜해져서 떨어져나온 부스러기들이었다.(충격)
소니 공식 이어패드는 단종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있다 해도 가격이 몇 만원이라 사악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제패드를 사기로 했다.
남편의 헤드폰 모델명은 소니 MDR-1ABT.
온라인 쇼핑몰에 모델명을 치니 여러 제품들이 나왔다.
보통 배송비까지 하면 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대륙의 마켓으로 가자.
나는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라는 모바일 앱으로 구매했다.
여기도 모델명을 치면 엄청 많은 제품이 뜬다.
너무 많아서 고르기 머리 아플 정도...
가격도 3천원 대부터 만원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나는 너무 저렴한 것도 걱정이 되어 무난하게 할인받아서 6천원 대의 제품을 구매해보았다.(내돈내산)
해외배송이라 물론 국내에서 배송오는 것보단 오래 걸림.
나는 12/9에 주문하고, 12/19일에 받았으니 열흘이 걸렸다.
빨리 받을 필요는 없었기에 조금 더 기다리고 싸게 사는 걸 선택!
택배 봉투를 여니 비닐 봉지 안에 이어패드 한 쌍이 들어있었다.
색깔은 다양했는데 남편은 무난한 걸 좋아해서 검정으로 골랐다.
타원형의 폭신한 이어패드.
생각보다 촉감이 괜찮았다.
정품 이어패드와 비교 사진
사제패드는 좀 더 타원형이고, 정품 패드는 좀 더 동그랗다.
사제패드는 그물이 선명하지 않고 조악하지만, 정품패드는 벌집모양이 선명하게 살아있고 깔끔하다.
정품패드는 끼우는 부분을 뒤집어 깠을 때 빨간색이 나오고, 고무가 좀 더 넓고 탄탄하다.
사제패드는 색조합 없이 단순하게 검정색이고, 고무가 좀 더 좁고 덜 탄탄하다.
사제패드의 높이가 정품패드보다 더 높다.
(쓰다보면 눌려서 더 낮아지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품패드의 모양이 더 완성도 있는 원형이고, 촉감도 더 부드럽다.
확실히 정품패드의 퀄리티가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사제패드가 정품보다 못할 뿐이지 사용하기에는 훌륭하다.
충분히 부드럽고, 충분히 잘 맞다.
패드 교체하는 방법
1. 기존의 패드를 잡아당겨서 제거한다.
2. 벗긴 후 기존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준다.
3. 새 패드를 가장자리부터 끼워준다.
4. 낡은 헤드폰이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어떤 이어패드 제품들은 크기가 작아서 끼우는데 어려웠다고 하는데,
내가 산 제품은 작다는 느낌 없이 딱 맞게 끼울 수 있었다. 구매 성공!
이제 남편의 볼에 붙은 검댕으로 놀랄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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