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서랍: 문화 이야기/영화를 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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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2007, 쿠엔틴 타란티노)
너무 잔인한데 단순하게 통쾌한 영화 등장인물 커트러셀(스턴트맨 마이크) -테네시 여인들 조이 벨(조이 벨)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리 몽고메리) 트레이시 톰스(킴) 로사리오 도슨(애버나시) -텍사스 여인들 시드니 타미아 포이티어(정글 줄리아) 버네사 페를리토(알린) 로즈 맥고언(팸) 조던 래드(샤나) 데쓰프루프는 전반부, 후반부로 이야기가 나뉜다. 전반부에 나오는 여자들은 살인마인 스턴트맨 마이크에 의해 아주 잔인하게... 살해된다. 후반부에 스턴트맨 마이크는 새로운 여자들을 타깃으로 삼아 살해를 시도하는데 이 여자들은 보통 여자들이 아니었다. 갑자기 도로에서 만난 놈이 미친 살인자 새끼란 걸 알게 되고 그 즉시 이 새끼를 잡아 족치기 위해(순화된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영화...ㅋㅋㅋㅋ) 뒤쫒아가기 시..
2022.03.21 -
이층의 악당(2011, 손재곤)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법 등장인물 한석규(창인) 김혜수(연주) 지우(연주 딸 성아) "저는요 요즘!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잠을!!" "연주 씬 이제 잘 자요?" "나는 이제 괜찮아요. 약도 이제 안 먹어요" "아이씨... 자기만 좋아지구...(울먹)"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야." "그냥 사는 거죠, 뭐." 한석규와 김혜수의 고퀄 연기로 선보이는 코메디 피식피식 계속 웃게된다. 기분 좋은 웃음이 계속 맴도는 힐링 영화
2022.03.18 -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클린트 이스트우드)
삶의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 앞에서 한 걸음 내딛고 펀치를 날리게 하는 영화 등장인물 클린트 이스트우드(프랭키) 힐러리 스왱크(매기) 모건 프리먼(스크랩) 현재의 행복은 확실했고, 달콤했다. 아이를 가져야겠다, 결심을 했다. 결혼 5년차. 30대 중반의 나이. 빠른 시기는 아니었다. 결혼했으니 아이를 꼭 가져야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결혼도 마찬가지였다. 결혼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들면 갖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갖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도통 들지 않았다. 현재의 확실한 행복이 손에 잡혔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맞벌이 가정이 주는 차근차근 자산을 불려 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직장에서 좀 힘..
2022.03.17 -
사랑에 빠졌을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 낸시 마이어스)
등장인물 잭 니콜슨(해리 샌본) 다이안 키튼(에리카 배리) 키아누 리브스(줄리안 머서) 아만다 피트(마린) 프란시스 맥도맨드(마린 이모역) 아까운 것들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이 사랑이었다. 동년배라서 알 수 있는 것들 해리의 대화법은 정말...대단했다! 해리와 에리카의 티키타카를 보다보면 내 마음도 어느새 홀랑... 넘어가고 있다. 파자마 파티~파티~파티~!! 으른들도 신나는 파자마 파티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오랜 습관, 편리함, 키아누 리브스 +요새 보고 있는 영화들은 내가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어쿠스틱 라이프' 현 '도토리 문화센터' 웹툰 작가 난다의 추천 영화들이다. ▼예스24에서 연재했던 난다의 두 번 본 영화 라는 연재물이 있었다. 난다의 두 번 본 영화 | YES24 채널예스 . ..
2022.03.12 -
시작은 키스(2011/ 다비드, 스테판 포앙키노스)
등장인물 오드리 토투(나탈리) 프랑소와 다미앙(마커스) 피오 마르마이(프랑소와) 적당한 거리감, 무례하지 않은, 위트 있는, 무해한, 진솔한, 순수한, 귀여운, 애정이 느껴지는 눈빛, 따뜻한 환대, 아름다운 프랑스의 정원, 사랑의 다채로움 잊지 않고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음에 대해 얼굴이 잘생긴 남자, 마음이 잘생긴 남자 모두와 사랑을 해본 나탈리.. 부럽...
2022.02.27 -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오기가미 나오코(2017)
가족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엮일 수 있다. 이 영화는 무책임한 엄마로 인해 어느 날 삼촌과 삼촌의 연인인 트랜스젠더 린코와 함께 살게 된 토모의 이야기이다. 트랜스젠더라는 당황스럽고 낯선 존재였던 린코. 린코는 천천히 토모에게 다가간다. 사려깊은 린코는 토모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토모를 위해 준비한 정성스러운 도시락, 맛있는 저녁, 따듯한 품, 돌봄, 이야기를 듣는 귀. 토모는 그런 린코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린코와 진심으로 엮인 사이가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다.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마음이다. 편견과 혐오로 입히는 상처 그러나 주변에서는 린코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해로운 존재'라 넘겨짚고, 토모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가..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