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는 마음
한 사람에 대해 그 사람과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전하는 사람에 따른 다른 경험, 다른 느낌, 다른 판단이 전해진다. 그 안에서 나는 내가 경험한 사람을 기억하려고 한다.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한다. 그 사람이 그런 면도 있는 사람이구나, 를 마음 한 켠에 기록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이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기에. 그 사람에 대한 종합평가를 뒤집어 버리진 않으려 한다. 그리고 더욱 그 사람의 다양한 결을 알아가고자 한다. 학교에서 I 부장님과 작은 트러블이 있었다. 그분은 메신저로 용건을 전달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었다. 나는 오히려 전화보다는 메신저로 하는 게 서로에게 더 정확하고 편리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통이 몇 번 오간 ..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