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오기가미 나오코(2017)
가족이 아니어도 진심으로 엮일 수 있다. 이 영화는 무책임한 엄마로 인해 어느 날 삼촌과 삼촌의 연인인 트랜스젠더 린코와 함께 살게 된 토모의 이야기이다. 트랜스젠더라는 당황스럽고 낯선 존재였던 린코. 린코는 천천히 토모에게 다가간다. 사려깊은 린코는 토모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토모를 위해 준비한 정성스러운 도시락, 맛있는 저녁, 따듯한 품, 돌봄, 이야기를 듣는 귀. 토모는 그런 린코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린코와 진심으로 엮인 사이가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다.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마음이다. 편견과 혐오로 입히는 상처 그러나 주변에서는 린코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해로운 존재'라 넘겨짚고, 토모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가..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