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몬스테라
올 겨울에 여행을 다녀오며 결국 죽이고야 말았다.안방에 두었던 반려식물을...나름 영양제도 꽂아주고 뒤늦게 물도 주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렇게 이 아이를 떠나보내고.. 빈 라탄 바구니가 허전해졌을 때 당근마켓에서 몬스테라를 판매한다는 글을 봤다. 몬스테라를 사고 싶다는 채팅에 판매자는 다짜고짜 '어디세요? 지금 전화주세요.' 답을 했다.그 때 시간은 밤 11시 40분이었다.뭐지 이 판매자는? 무서워...지금은 늦어서 다음 날 사고 싶다고 답을 했고, 단호하게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답문이 왔다.나는 결국 전화를 했다.상황은 이랬다. 판매자는 몬스테라를 친정에서 본인 집으로 싣고 가는 중이어서 지금만 판매가 가능했던 것이다.그래서 밤 12시에 우리는 우리 집 근처 역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자정의 깜깜한 ..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