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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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GONE/ GO ON!) by.수신지
곤(GONE) 도서 실물, 굿즈 모습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의 새 작품 [곤]을 드디어 완결까지 받아보았다. 선물로 같이 온 양말 너무 귀엽고 따숩다. 양말 굿즈로 더 만들어주세요♡ 수신지 작가는 누구인가: 며느라기를 아시나요 [며느라기]는 며느리가 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고민들을 담은 웹툰으로 연재 당시부터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며느리만의 문제가 아닌 가부장제 사회의 모순들을 짚어낸 명작..! 나 또한 폭풍 공감을 했었다. ▼며느라기 읽고 페미니스트 됐다. 며느라기 by.수신지 나는 고집 세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아이였다. 내 생각을 말하는데 거침이 없었고 가정에서 남동생과 크게 다른 대우를 받지도 않았다. 학교에서도 여중, 여고를 다니며..
2020.12.19 -
며느라기 by.수신지
나는 고집 세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아이였다. 내 생각을 말하는데 거침이 없었고 가정에서 남동생과 크게 다른 대우를 받지도 않았다. 학교에서도 여중, 여고를 다니며 직접적으로 남자와 비교당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원하는 대로 공부했고, 원하던 대학에 갔고, 원하던 일을 얻었다. 교직에서는 서로를 '선생님'으로 불렀다. 그래서 나는 내가 동등하게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주체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을 계기로, 나는 내 주체성이 훼손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결혼이 나의 주체성을 훼손하지 않기를 원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성별에 따른 역할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저 나라는 사람과 남편이 될 사람. 독립된 두 개인이 만나 새로운 독립된 가정을 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