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둘러 표현하기
나는 직설적이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겐 에둘러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M이 일전에 대상을 호명하지 않고 표현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을 칭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 매우 공감이 됐다. 글쓰기도 그냥 좋았다, 로 끝날 수 있는 문장을 보이는 색, 소리, 느낌, 공기를 세세하게 표현하는 걸 통해 ‘좋음’을 전달하는 것처럼. 나도 명명백백한 정답이 아닌 조금 에둘러서, 다른 언어로, 다른 풍경으로 풍성하게 표현하고 싶다. (19.08. Fin.)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