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둘러 표현하기

2020. 3. 26. 11:39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나는 직설적이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겐 에둘러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M이 일전에 

대상을 호명하지 않고 표현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을 칭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

매우 공감이 됐다.

 

글쓰기도 그냥 좋았다, 로 끝날 수 있는 문장을

보이는 색, 소리, 느낌, 공기를 세세하게 표현하는 걸 통해 ‘좋음’을 전달하는 것처럼.

 

나도 명명백백한 정답이 아닌

조금 에둘러서, 다른 언어로, 다른 풍경으로 풍성하게 표현하고 싶다.

 

(19.08.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