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를 보며
프로그램에 트랜스젠더인 풍자가 나온 편을 봤다. 오은영 박사님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박사님이 풍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내가 되고 싶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했다. 기독교계에서는 동성애,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에 대해 단호한 반대의 입장이 주를 이룬다. 성경적으로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다보면 어느새 '한 사람의 얼굴'이 지워지는 경험을 한다. 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는가. 사람은 어떤 모습이든 그 자체로 귀하고 소중하다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오히려 쉽게 잊혀지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참 많다. 넌 있는 그대로 소중해, 넌 존귀한 존재야, 넌 사랑받는 존재야, 네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든 옳아, 그럴 수 있어..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