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치앙마이-내 인생 도시와의 첫 만남(3)
홀로 숙소를 나와 동네를 걷는데 한 태국인 남성이 말을 걸었다. 혼자이기도 하고, 외국인이 괜히 친한 척하며 말을 거는 건 무슨 속셈이 있겠지, 라는 생각에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의 단순한 질문에 답하다 보니 어느새 대화를 하고 있는 나..! 자기는 방콕에서 일하는데 휴가를 맞아 치앙마이에 놀러 왔다며, 선데이 마켓을 구경할 때에는 가방을 앞으로 메고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자신은 치앙마이에 여러 번 와서 이 동네를 잘 알고 있다며 원한다면 동네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나는 현지인 가이드가 생겼다는 마음에 솔깃했지만 마사지를 받으러 갈 생각이었기에 당장은 시간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자 나중에 만나서 해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숙소로 돌아..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