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by.서늘한여름밤
나의 감정이 격렬하게 타오르지 않는 사랑을 시작한 사람.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정말 내 평생 반려자가 맞는 걸까 확신하기 어려운 사람. 서로 같음 보다 다름이 더 크게 느껴지는 사람. 스스로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느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꾸 자신의 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자책하는 사람. 부모님의 사랑을 보며 나는 저런 사랑을 할까봐 두렵다고 생각했던 사람. 육체적 사랑보다 정신적인 사랑이 더 편안한 사람. 꼭 읽어 보면 좋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강렬한 사랑 말고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사실 이런 사랑이 더 흔하다는 걸.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굳이 보여주지 않는 걸지도. 많이 공감했고 그래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내가 하는 사랑에 대해 우리의 모습에 대..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