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은 아니지만 by.홍화정
독립서점에 갔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와서 눈여겨 보게 된 책. '나도 그래요!' 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의 일기를 바탕으로 짧은 만화와 글들이 담겨있었다. 만화를 좋아하기에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만화들도 좋았고, 간간이 담긴 작가의 일기글에 공감되는 문장도 많았다. 작가가 힘들었던 4년간의 시기에 적었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했지만, 이 책은 마냥 어둡고 우울하지 않았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이미 괜찮은 사람이어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시기에도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세상에 있는 작은 아름다움들을 포착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되..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