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치앙마이-내 인생 도시와의 첫 만남(2)
처음부터 3등석을 타려던 건 아니었다. 당연히 에어컨도 구비되어있고 편안하게 누워서 갈 수 있는 1등석으로 구매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때가 태국 사람들도 휴일인 때여서 그런가 치앙마이행 1등석 좌석은 모두 매진이었다. 무턱대고 표를 사러 갔다가 우리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비행기를 타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비행기 가격을 듣고 마음을 바로 접었다. 그리고 3등석 기차표를 끊었다. 무려 낮 2시 표였다. 계획대로라면 밤 기차를 타고 편안하게 자면서 가서 눈을 뜨면 아침에 치앙마이에 쨘, 도착하는 거였건만.. 낮 2시 표는 점심부터 기차에서 먹게 되는 길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기차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근처 KFC에서 햄버거 세트를 사서 기차에 올랐다. 옛날 기차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둘이 앉..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