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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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필라테스 시작
나는 디스크와 척추측만증 척추분리증이 있다.(.....)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도수치료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도수치료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큰맘먹고 남편과 함께 듀엣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지난 3월에 개인지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2회 개인지도 후 바로 그룹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로 그룹수업을 하니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수업을 하게 돼 허리가 아팠던 적도 많았다. 결국 한 달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운동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온라인상의) 인생의 선배들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수하는 것에 큰 욕심은 없지만, 아프지 않고 자연사 하는 것은 큰 욕심이 난다. 앞으로의 삶의 질을 위해..
2020.08.30 -
좋아하지만 좋아하는만큼 안되는 일 그래도 하고 싶은 일
:글을 쓰는 일, 그리고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 초등학생 때부터 써왔던 일기를 지금까지 계속 보관하고 있다. 처음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건 당연하게도 학교에서 숙제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개학이 코 앞에 다가오면 밀린 일기를 쓰느라 기억력을 짜내곤 했다. 때로는 얼른 해치우고 싶은 골칫덩어리 숙제였지만 사실은 하루에 한 편씩 쓰는 일기를 나는 꽤 즐거워했다. 내가 갖고 있는 나의 일기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그 당시 유행했고 내가 애정 했던 영아트 캐릭터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일기장 속에는 초등학교 3학년이 쓴 거 맞나?라고 생각할 만큼의 긴 분량의 글이 적혀있었다. 그 당시 일기는 매일 써야 했던 숙제였던 건지 일기를 쓴 날은 하루 걸러 하루 꼴로 나왔다. 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가 기억이..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