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0. 23:22ㆍ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나는 디스크와 척추측만증 척추분리증이 있다.(.....)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도수치료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도수치료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큰맘먹고 남편과 함께 듀엣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지난 3월에 개인지도 비용이 부담스러워 2회 개인지도 후 바로 그룹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로 그룹수업을 하니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수업을 하게 돼 허리가 아팠던 적도 많았다.
결국 한 달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허리 통증이 심해졌고 운동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온라인상의) 인생의 선배들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수하는 것에 큰 욕심은 없지만, 아프지 않고 자연사 하는 것은 큰 욕심이 난다.
앞으로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운동은 꼭 빼놓을 수 없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이랑 나 둘다 엄청난 뻣뻣대마왕이었다.
다행인 건 우리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같은 수준 학습자란 것이다.
택이가 버둥버둥 끙끙대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와 건강수명이 늘어나기도 한다.
나도 택이랑 같은 수준인데 택이는 안 웃는 게 신기할 뿐...
불행인 건 우리 둘 다 몸이 만신창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 암흑빛...!!!
저질 체력 때문에 작은 동작에도 힘들어하는 우리지만 당근 선생님의 후한 "귿~~!!" 소리에 힘을 쥐어짜내며 열심히 배우고 있다.
주 2회 수업으론 몸의 변화가 더뎌서 집에서는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2~3달 열심히 배워서 그룹으로 넘어가서도 잘 적응하는게 목표다.
갑작스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다음주는 학원에 못가게 되어서 속상하지만..
최대한 집에서 스트레칭하며 버텨봐야겠다.
코로나가 하루 속히 잦아들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허리 안 좋은 분들을 위한 팁
위 글을 쓰고 나서 알아보니 허리디스크가 있는 분들은 필라테스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다.
디스크를 제자리에 돌아오게 한 뒤에 근력을 강화하는 올바른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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