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4. 15:06ㆍ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하늘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하늘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초여름.
20/07/04 대부도
싱그러운 들판과 타오르던 바다
오롯이 노을을 담았던 하루.
20/07/05 수원 화성
기와의 선을 따라가다보면 내 마음이 차분해진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
밖으로 보이는 거 유럽의 빨간지붕 아님.
수원 화성 성곽을 걸어본다.
수원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시간여행을 온 듯 하다.
정자에 누워 바람을 맞는다.
오래된 나무 마루가 닳고 닳아 보드랍다. 편안하다.
하늘을 유영하는 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20/07/10 퇴근길
빛나던 능소화.
내 기준 여름 꽃 배롱나무/능소화.
비현실적인 하늘
하늘에서 구름 UFO가 내려와
합성아님 진짜진짜 아님
20/07/11 강화도 가는 길
조금 흐렸다.
구름이 하늘 가득 깔려있었다. 마치 융단처럼.
그런데 그 위에 애기 구름조각이 올라가 있는 것 아닌가. 너무 귀여웠다.
20/07/12 남양주
능내역 폐역.
낡은 것들과 푸른 것들의 조화로움.
북한강. 결국 비가 왔지만 하얀 들꽃의 빛남을 잠기게 할 순 없었다.
20/07/15 출근길
출근길 감탄이 절로 나왔던 하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던 색감의 조화.
여기 파티장 아닌가요? 능소화 그 자체가 데코레이션.
20/07/19 자유공원
점점 흐려지는 날씨.
20/07/24 송도
흐린데 푸르고 그래
숨은 파란 하늘 조각 찾기
소나기와 햇빛이 가늠하기 어렵게 오갔던 날들
20/07/25 옥련동
구름낀 하늘 노을이 멋있었다.
20/08/01 용인
얼마만에 보는 반가운 햇빛이었던가.
하늘에서 빛이 들어온다는 게 놀라울 정도.
날씨가 말도 안되게 좋아서
예상치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던 날들.
기후변화로 몇 주 동안 계속되는 장마를 겪으니 마음도 꿉꿉한 요즈음.
예전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이런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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