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유산균 요거트 키우기 (a.k.a.반려유산균)
2020. 5. 27. 07:45ㆍ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시가에 갔다가 반려유산균을 얻어왔다.
반려유산균 친구들은 직접 만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쉬운 방법은 우유에 비피더스 한 병을 넣고 상온에 하루쯤 두면 된다.
또는 이렇게 이미 키우는 아이들을 덜어서 분양해 올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초등학생 아이들마냥 왕성한 활동을 하여 반나절이면 새로운 우유 친구들을 다 유산균 친구로 만들어버린다. 유산균이 되면 찰랑찰랑했던 우유가 푸딩처럼 형태를 지니고 고정되게 된다.
그러면 상온에서 냉장고로 옮겨주어야 한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간식으로 옴뇸뇸 꺼내먹으면 된다.
홈메이드 요거트는 당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본연의 시큼함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먹기보단 달달한 사과, 키위, 포도 같은 과일 + 꿀 조합으로 먹거나 잼을 넣어 먹는다.
사먹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당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아이도 반려식물처럼 돌봐주어야 하기에 오랜 시간 방치해선 안된다.
잘 먹고 또 새로 우유를 공급해주고 또 잘 먹는 사이클이 이어져야 한다.
(예전에 키웠던 아이는 긴 여행으로 인해 떠나보내야했다..)
이 사이클을 지키면 장 건강도 더불어 지키게 된다.
장건강지킴이 반려유산균, 다들 키워보시는 거 어떠세요?
+우리 집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깨끗한 통 하나씩 들고오세요.
반려유산균 상시 분양합니다^_^
'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아니고 한국입니다. (경이로웠던 7월의 날씨 모음) (8) | 2020.08.14 |
---|---|
이반지하- 내 마음 속의 명언들 (2) | 2020.06.12 |
몬스테라 수경재배 및 꿀팁 (4) | 2020.05.26 |
4월 16일. 세월호 6주기입니다. (0) | 2020.04.16 |
봄의 기록 (feat.퇴근길 인하대 풍경) (12)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