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교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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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by.최현희
페미니즘 리부트 운동과 더불어 이어진 강력한 백래시를 경험한 페미스트 교사 최현희 선생님의 회복기.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나도 익명의 블로그에서 페미니스트 교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내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분이 겪으신 일들이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구조적으로, 실체적으로 명확하게 존재하는 성차별적 고정관념과 실태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개선해나갈 필요성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셨을 뿐인데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한 인터뷰로 신상이 털리고 직장인 학교에는 각종 민원이 빗발쳤다. 민원이 잦아들 즈음 조선일보에서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왜곡된 보도를 통해 사이버불링을 선동했다. 그 여파로 일베를 비롯한 남초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한 선생님은 정말 힘든 시간을 ..
2022.08.27 -
성평등 교육 수업 실천 사례를 시작하며
성평등 교육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것은 2019년이다.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교육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혼자서 '예민함을 가르칩니다'와 같은 책을 읽기도 했고, 혼자보단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페미니스트 교사 모임 '나다움'을 시작했다. 교육청 성인권강사단에 지원해서 동료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사실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이든, 어른이든 다수의 시선이 내게로 향하면 심장이 쫄깃해지곤 한다. 그런 내가 이렇게 성향에 안맞는 일을 하게 된 건, 그만큼 이런 일들이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하단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N번방의 피의자 221명 중 65명. 30%에 해당하는 사람이 10대였다. ▼기사참고 더보기 http://ww..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