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늘 위에 있는 그 분의 보좌 곁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앉혀 주셨습니다.

2022. 3. 1. 12:04첫번째 서랍: 나의 믿음/묵상

에베소서 2: 1-10

 

1 불순종과 죄로 인하여 여러분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2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며, 땅 위의 권세 잡은 악한 세력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악한 영은 지금도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의 마음속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우리 모두 저들과 똑같이 죄된 본성을 좇아 행하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온갖 일을 저질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분노를 사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4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5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아 영적으로 죽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6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늘 위에 있는 그분의 보좌 곁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앉혀 주셨습니다.

7 또한 앞으로 오는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 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그의 자비를 나타내셨습니다.

8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9 또한 착한 행동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착한 일을 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이미 오래 전부터 선한 일을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선하게 되도록 그렇게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옹졸할까, 왜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고민했던 많은 시간들.. 내 힘으로 어떻게든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애썼던 시간들. 내 안의 시기와 질투, 궁색한 마음의 조각들을 발견하면 그게 너무 싫었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내 안에 그런 죄된 본성이 있는 것이 당연한 거구나.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게 많은 게 이상한 일은 아니구나, 싶다.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지금이 괜찮아, 그대로 살아, 가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며 하나님께 마지못해 나아오게 하시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그리스도와 함께 그 분의 보좌 곁에 앉히신다.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온전한 선물이며 누구도 자랑할 수 없다.

그 때 우리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아주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해 놓으신 선한 일이 시작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우리는 새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 새 사람은 새 사람이기에 자연스럽게 착한 일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니까 착한 일을 해야 돼, 라는 당위로 인함이 아닌 그냥 자연스럽게 살아갈 뿐이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것은 우리의 삶이 지금은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이 선하게 되도록 계획해 놓으셨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