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3. 20:15ㆍ첫번째 서랍: 나의 믿음/묵상
2학기에 복직하고서 힘들었지만, 잘 극복하고 극복해낸 나 자신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우쭐한 마음이 들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도 좀 잠잠해지고.
학부모 공개수업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신뢰어린 눈빛을 받고.
업무적으로도 잘 나서서 교통정리한 것 같고.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 때문에 고생하는 동료교사에게 유효한 조언도 준 것 같고.
나 이젠 좀 베테랑 교사가 된 것 같은데~?
학교 다닐 맛 좀 나는데~?
하자마자 얼마 안 가서 터지는 사건 사고들..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잠언 3:7)
내가 아무리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긴들
내 지혜가 얼마나 얕은지.
지혜는 커녕 기억력도 하루만 지나도 가물한 것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도 얼마나 많은지.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잠언 3:11)
그러니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상황과 사건을 통해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바를 듣고, 내 부족함은 겸허히 인정하자. 내가 좀 더 신경쓰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노력해보자. 학부모나 학생을 탓하는 마음을 앞세우기보단. 나도 한계가 있는데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안되면 뭐 내 길이 아닌 거지... 뭐라도 먹고 살 일은 있겠지. 하나님께서 나를 굶기시진 않으시란 믿음은 있다. 내가 뭐라도 할 마음만 있다면. 그리고 그게 가장 선한 길이라는 믿음도 있다.
내 아들이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이 네 눈 앞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 영혼의 생명이 되며 네 목에 장식이 되리니
네가 네 길을 평안히 행하겠고 네 발이 거치지 아니하겠으며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
너는 갑작스러운 두려움도 악인에게 닥치는 멸망도 두려워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잠언 3:21-26)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삶.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충만한 삶.
그 삶은 외부 조건과는 상관없이 평안하고, 두려움이 없고, 늘 단 잠을 자는 삶이다.
톱스타들도 불면증에 시달리는게 인간인데. 불안이 가득한 인간에게 단 잠을 주실 수 있다는 게 신의 크나큰 능력이요 은혜다.
나는 부족해도 괜찮다. 여호와를 의지하며 내일의 일을 헤쳐나가보자! 두려움 없이, 원망도 없이 오늘 밤 내게도 단 잠의 은혜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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