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풍속을 따라 육체와 마음의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2021. 11. 4. 16:37첫번째 서랍: 나의 믿음/묵상

1 여러분 또한 여러분의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2 그때 여러분은 이 세상 풍속을 따라 허울과 죄 가운데 살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지금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그때는 우리도 다 그들 가운데 속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들을 행하며 육체의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진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4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인해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10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선한 일들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조된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일들을 행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시니 자기의 육체로 둘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중간에 막힌 담, 곧 원수 된 것을 헐어 내셨고

 

(에베소서 2:1-22)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처음으로 모두 모인 동학년 회식을 했다.

5명인 조촐한 학년 구성이지만 1명은 코인, 3명은 미국주식을 하고 있었다. 

나도 직접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남편이 한국주식을 하고 있으니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세상 풍속이 보였다. 

 

코인을 하고 있는 친구가 아주 각잡고 제대로 코인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코인=실체없는 사이버머니=위험=도망가, 였는데

이 친구는 안정적으로 코인을 운영해서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었다.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지만 듣다보니 

예전에 물물교환하다 화폐가 생겨서 화폐거래를 시작했던 것처럼

화폐거래 다음은 코인거래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인 잘 모름. 느낌입니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역사를 보면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변곡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면 너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일들이(단발령, 민주주의, 금융거래, 지동설 등...)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많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것들은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들이 있겠지.

 

그 변화를 빨리 읽어낼 수 있는 사람들(기득권 계층, 시류에 관심이 많은 사람 등...)이 있겠지.

그 흐름에 빨리 탑승한다면 고지를 선점한 것과 같아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그 흐름에 탑승한 사람이 되야하지 않을까? 

그 흐름을 놓치면 수년 후에 나는 저 아래로 떠밀려 내려가 있는 건 아닐런지.

불안감과 욕망이 공존했다. 

 

우리 학년 모두 합심하여 그 친구에게 코인을 배우기로 했다.

 

그렇게 회식을 끝내고 집에 와서 택이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택이도 자기도 관심있었는데 복잡하고 어려워서 시도를 못했었는데

잘됐다며 잘 배워보라고 했다. 

 

그날 밤 자기 전에 말씀을 읽는데 에베소서 2장 말씀의 시작이 이렇다.

 

2 그때 여러분은 이 세상 풍속을 따라 허울과 죄 가운데 살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지금 불순종하는 아들들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그때는 우리도 다 그들 가운데 속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들을 행하며 육체의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진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뜨끔...

아니 왜 하필 오늘 이런 말씀인거야ㅋㅋㅋㅋ

역시 하나님께 할 표현은 아니지만 귀신같은 하나님이시다.....ㅋㅋㅋㅋ(관용구입니다)

 

세상 풍속 따라 허울과 죄 가운데 살려고 하는 거야~? 

마귀의 영을 따라 살려고 하는 거야~?

지금 가진 욕망, 육체의 욕망인 거 아냐~?

 

물음들이 내 머릿속에서 메아리쳤다.

 

아싸리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고민할 일도 아닐텐데

하나님이 좋기는 또 너무 좋아서....

하나님이랑 멀어지는 삶을 살기는 또 싫다. 

근데 돈도 같이 어떻게 안될까요..?

ㅋㅋㅋㅋㅋㅋ

 

돈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김동호 목사님 피셜에 동의한다. 

돈 많으면 좋지. 근데 돈 없어도 좋다.

돈은 그런 것. 돈이 내 삶의 좋고 나쁨을 결정할 힘을 주고싶진 않다.

 

사실 블로그도 얼마 전부터 열심을 내며 하고 있는데

블로그 1일 1포스팅 하면서 

1일 1묵상은 못하는 것 같아 찔렸다. 

그래서 묵상도 열심히 해보려고 더 애쓰게 되었다.

블로그는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

내가 원칙을 세우고 그에 벗어나지 않게 해나가면

블로그는 내 생각 정리, 삶의 기록 정리, 경제적인 소소한 혜택 등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코인이라는 세계, 새롭게 알아갈 수 있겠지만

블로그보다 더 내 마음을 빼앗는 힘이 큰 세계이기에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더 큰 경각심을 주시는 것 같다.

본능적으로 느껴짐....! 삐용삐용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0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선한 일들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조된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일들을 행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시니 자기의 육체로 둘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중간에 막힌 담, 곧 원수 된 것을 헐어 내셨고

 

이어지는 말씀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미리 예비하신 선한 일들을 위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조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단순히 돈 많이 벌어 부자 될라고 살아가는 삶이 아님을. 

예수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이 하나님과 다시 화평을 이루게 하려 하심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