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이슬아 수필집 by.이슬아

2020. 4. 3. 13:33네번째 서랍: 문화 이야기/책을 읽다

 

일간 이슬아 초판

 

 


내가 너무나 애정하는 작가, 이슬아. 

그녀의 글이 좋은 점은 정말 많지만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하게 된다는 거다.

그녀가 그녀 주변의 사람들을 어떻게 관찰하는지, 

그 시선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관심과 존경과 애정이 담겨있는지.

그 글을 읽다보면 나도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그저 지나칠 수 있는 하루의 작은 에피소드 속에서도.

낯선 이와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그녀의 따뜻하고 사려깊은, 그리고 위트있는 시선이 빛난다.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자주 웃으며 때로 울었다.

 

결국 좋은 글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좋은 글을 쓰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기에.

그녀라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그녀는 내가 닿을 수 없는, 

언제나 나보다 앞서 가는 사람이겠지만

나는 그녀를 질투하고 나의 재능없음을 한탄하기보다

그녀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나의 롤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