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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생색내기와 공감과 위로 구별하기
H와 대화한 뒤 느끼는 점 #1.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 생색내는게 꼴보기 싫다는 생각에 힘든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터부시 하지 않도록 그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 생활 하면서 나 이렇게 힘들어요 나 힘든 것만 알아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하는 건 지양 이런 일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치네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해요 선생님은 힘든 일 있으신가요? 서로 관심을 갖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건 지향 #2. 날 알아주지 않고 내 상황을 오해해서 서운하고 속상할 때 그 사람 입장에서 내가 준 한정된 정보로 인해 오해할 수 있다. 내 마음과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것도 오해를 푸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부분에선 ..
2023.01.07 -
221123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2학기에 복직하고서 힘들었지만, 잘 극복하고 극복해낸 나 자신에 대해서 나도 모르게 우쭐한 마음이 들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도 좀 잠잠해지고. 학부모 공개수업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신뢰어린 눈빛을 받고. 업무적으로도 잘 나서서 교통정리한 것 같고.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 때문에 고생하는 동료교사에게 유효한 조언도 준 것 같고. 나 이젠 좀 베테랑 교사가 된 것 같은데~? 학교 다닐 맛 좀 나는데~? 하자마자 얼마 안 가서 터지는 사건 사고들..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잠언 3:7) 내가 아무리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긴들 내 지혜가 얼마나 얕은지. 지혜는 커녕 기억력도 하루만 지나도 가물한 것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도..
2022.11.23 -
220928 육 일 동안에는 힘써 모든 일을 하여라
[출20:9, 쉬운성경] 육 일 동안에는 힘써 모든 일을 하여라. [출21:26-29, 쉬운성경] 26 종의 주인이 남종이나 여종의 눈을 쳐서 눈을 멀게 했으면 주인은 그의 눈에 대한 대가로 그 종을 자유한 몸으로 풀어 주어라. 27 만약 주인이 남종이나 여종의 이를 부러뜨렸다면 주인은 그에 대한 대가로 종을 자유한 몸으로 풀어 주어라. 28 소가 남자나 여자를 들이받아서 죽였으면 그 소를 돌로 쳐서 죽여라. 그리고 그 소의 고기는 먹지 마라. 하지만 소의 주인에게는 죄가 없다. 29 만약 그 소가 들이받는 버릇이 있어서 사람들이 주의를 주었는데도 주인이 소를 울타리에 가두지 않았다가, 그 소가 남자나 여자를 들이받아서 죽였다면, 소뿐만 아니라 그 주인도 돌로 쳐서 죽여라. 6일 동안은 힘써 일하라. 복..
2022.09.30 -
220913 YWCA 강의: 환대와 평화를 묻다, 김혜령 교수
신약 시대의 가족 개념은 이미 혈연 관계를 뛰어넘었다. 예수님도 결혼하지 않으셨고, 바울도 독신이었고, 베드로는 가족을 떠나서 사도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 교회가 새로운 가족이 됨. 보수교회는 왜 아직도 구약 시대의 생육하고 번성하라, 네 자손이 하늘에 별과 같이 많아진다,는 말씀만을 받아들이는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아이를 많이 낳고, 아이를 통해 부모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야 한다, 그 말을 뒤집어 보면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부모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맞는 말이다. 경험하지 않고는 잘 알 수 없는 감정이, 앎이 있다. 부모가 되어 보지 않고 부모의 마음을 알기는 조금 더 어려울 것이다. 부모가 되보지 않은 사람은 부모의 마음을 추측할 뿐이다. 그래서 그 말은 일부 옳다..
2022.09.23 -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by.최현희
페미니즘 리부트 운동과 더불어 이어진 강력한 백래시를 경험한 페미스트 교사 최현희 선생님의 회복기.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나도 익명의 블로그에서 페미니스트 교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내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분이 겪으신 일들이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구조적으로, 실체적으로 명확하게 존재하는 성차별적 고정관념과 실태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개선해나갈 필요성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셨을 뿐인데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한 인터뷰로 신상이 털리고 직장인 학교에는 각종 민원이 빗발쳤다. 민원이 잦아들 즈음 조선일보에서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왜곡된 보도를 통해 사이버불링을 선동했다. 그 여파로 일베를 비롯한 남초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한 선생님은 정말 힘든 시간을 ..
2022.08.27 -
220826 나의 하나님과 너의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다를까 나는 지적인 능력에서도, 영적인 면에서도 한계가 명확한 사람이다. 나는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와 같은 시간을 산다. 세상의 수많은 지식들 중의 아주 일부를 이해하며 살아갈 뿐이다. 나라는 사람의 한계 속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하나님의 한 조각을 경험하며 신앙생활을 한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으로 어떻게 온 우주보다 크신, 시공간을 초월하시고, 온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사랑으로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다 알 수 있을까. 어떻게 내가 경험한 나의 하나님이 당신의 하나님이 되어야만 한다고 확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80억 인류가 경험한 하나님을 다 더해도 하나님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믿는 자들인 우리는 창조주 하나..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