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건 식당 후기: 잠실 [씨젬므쥬르]

2021. 3. 7. 01:06세번째 서랍: 일상 이야기/비건지향생활


비건음식이 다양한 것은 좋았으나 

여러 음식에서 비슷한 단맛이 났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아쉽


기본정보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1길 25 1층 

영업시간: 화~토 11:00-20:00 (브레이크 타임:15:00-17:00, 토요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고 12시 오픈)

예약 불가능/ 모든 인원 모여야 입장 가능

전화:05057-1347-4142

 

가게 외관 및 메뉴 

 

씨젬므쥬르 외관 출처: 씨젬므쥬르 인스타그램

오랜만에 대학교 동아리 친구들을 만났다.

애기 키우는 친구들이 오기 쉬운 장소에서 만나다보니 잠실에서 주로 만나게 된다.

잠실에 있는 비건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비건 양식당 '씨젬므쥬르'

 

가게는 아담한 공간이었고, 토요일 낮에 가니 사람들이 꽤 많아 대기를 살짝 해야했다.(앞에 2팀 정도?)

함께 들어가는 인원이 모두 와야만 입장이 가능하니 모두 시간 맞춰서 와야 밖에서 대기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평소에는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데 토요일만 직원을 쓰신다고 한다.(인스타피셜)

 

씨젬므쥬르 메뉴 출처:씨젬므쥬르 인스타그램

대기하는 동안 미리 메뉴를 고를 수 있다.

4명이어서 메뉴 4개를 골랐다.

이런 거 고를 때 추천메뉴 신뢰하는 편. 

베스트 1.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베스트 2. 토마토 리조토와 절임야채 

베스트 3. 노미트볼과 신선한 야채 보울 

그리고 버섯향 리조토를 골랐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11.0)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 지랭 

씨젬므쥬르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인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파스타에 어린잎이 가득 올라가 있고, 견과류 가루가 함께 들어있다.

 

토마토리조토의 절임야채 ⓒ 지랭 

 

파스타에 함께 넣어서 먹는 레몬, 슬라이스한 생 오이, 절임 가지, 절임 방울토마토도 나왔다.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에 상큼함을 더해본다.  ⓒ 지랭 

레몬을 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레몬 손에 안 묻게 짤 수 있으면 좋겠음. 

 

잘 어울리는 걸 ⓒ 지랭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많이 먹어봤는데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는 새로웠다.

바질보다는 시금치가 향이 덜해서 바질의 향을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시금치 페스토가 더 맞을 거 같다.

 

시금치의 맛은 은은하게 느껴졌던 것 같고, 견과류가 면을 감싸서 

오돌토돌한 면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주를 이뤘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단 맛이 느껴졌다. 

파스타가 단조롭게 느껴질 때 절임 야채들이 곁들여져서 좋았다.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 중에 이런 식감과 맛은 없어서 새로웠다.

 

토마토 리조토와 절임 야채(12.0)

 

토마토 리조토 ⓒ 지랭 

토마토 리조토는 묽은 토마토 소스에 밥 알이 살아있는 스타일의 리조토였다.

절인 가지와 방울토마토가 함께 들어있었다.

되게 묽고 순하고 단 맛이었다. 

(왜 다 단맛이 날까? 뭔가 단맛을 내는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 같다.)

 

노미트볼과 신선한 야채 보울(10.0)

 

노미트볼과 신선한 야채 보울 ⓒ 지랭 

노미트볼과 신선한 야채 보울은 미트볼을 으깨서 안에 든 여러 야채와 비벼서 먹는 음식이었다.

노미트볼의 겉면이 울퉁불퉁 단단한 바삭함이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미트볼이라 고숩고숩.

절인 방울토마토, 절인 가지, 파프리카, 어린잎 채소, 옥수수, 노란 건 감자 으깬 건 줄 알았는데 두부 마요네즈인 것 같기도 하고? 

시킨 메뉴 중에서 유일하게 단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메뉴였다.

 

쉐킷쉐킷 ⓒ 지랭 

요렇게 노미트볼을 으깨서 다른 재료들과 섞어서 먹는다.

재료들의 고유한 맛이 살아있다. 

미트볼로 인해 이것도 고소한 맛이 베이스. 

 

버섯향 리조토(13.0)

 

버섯향 리조토 ⓒ 지랭 

버섯향 리조토도 토마토 리조토처럼 소스가 묽다.

파프리카와 어린잎이 토핑으로 얹어져있다.

씨젬므쥬르의 리조토 스타일은 공통적으로 소스가 걸쭉하지 않고 묽었다.

걸쭉하고 무거운 리조또와는 다른 가볍고 묽은 리조토. 

그래서 느끼하지 않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데, 단맛이 나서 좀 질리게 되는 맛인 것 같다.

 

서비스 메뉴: 감자튀김

 

감자튀김 ⓒ 지랭 

바삭하게 튀긴 웨지감자에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

그리고 수제 두부 마요네즈. 

비건 레스토랑은 다 감자튀김 맛집인 것 같다. 

+ 마요네즈도 동물성보다 맛있게 잘함.

서비스 메뉴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총평

 

단 맛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는 전반적으로 단 맛이 강하게 나서 아쉬웠다.

시킨 메뉴 3가지에서 단맛이 쭉 느껴져서 더 그랬던 듯..

단맛이 나는 메뉴+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메뉴 조합으로 시킨다면

단맛을 즐기며 메뉴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꾸덕한 리조토를 좋아해서 리조토도 아쉽.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는 이 중에 베스트 메뉴 맞음.

감튀는 서비스로 안주시면 시켜먹을 가치가 있음.

가격이 저렴해서 좋음. 

사장님 친절하심.

비건 레스토랑이 흔치 않기에 재방문의사 있음. 

 

내돈내먹 끝.


이미지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copyright ⓒ 지랭.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