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제주 공항 근처/ 비올 때 가볼만한 곳

2021. 3. 21. 23:41창문 밖 풍경: 여행/국내 여행

기본정보 

 

운영시간:화~일(9:00~18:00), 공휴일 쉼

주소:제주도 제주시 1100로 2894-78

전화:064-710-4300

홈페이지:http://jmoa.jeju.go.kr

관람료:어른 2천원, 청소년/군인 천원, 어린이 5백원(전시 성격에 따라 무료관람이기도 함)

 

제주도립미술관의 모습

 

ⓒ지랭

비가 온다고 제주에서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긴 아쉽다.

비가 올 땐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을 들러보자. 

공항 근처에서 한두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들러볼 수 있는 '제주도립미술관'이다.

공항에서도 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지랭

도립미술관의 전경은 도립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웅장했다.

 

ⓒ지랭

물이 고여있어 맑은 날에는 하늘이 담겨 예쁠 것 같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빗방울이 방울방울 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모양을 구경할 수 있다.

 

ⓒ지랭

넓은데 사람이 없어 휑하게 느껴지긴 했다.

 

ⓒ지랭

창이 널찍해서 좋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비에 젖은 나무들의 부슬부슬한 모습이 운치있다.

 

중앙정원: 서성봉 힐링필드전

 

ⓒ지랭

박물관 내부의 넓은 중정에는 현무암을 닮은 거대한 돌들이 서있었다.

나는 원래있는 조각인 줄 알았는데, 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이것도 하나의 전시임을 알게 되었다.

 

전시소개글

더보기

한라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제주도립미술관은 2020년 마지막 기획전시로 관람객에게 자연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과 소소한 일상을 제공하고자 미술관 내부 중앙정원에 ‘서성봉 : 힐링 필드’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치고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여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힐링 필드(Healing Field)는 따스한 햇살, 잔디 그리고 건축물의 유리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립미술관 중앙정원과 여러 의미에서 닮았습니다. 이 곳에 자연물과 인공물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서성봉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의 작품은 자연물(유목流木, 제주돌)에 인공물인 알루미늄 코일을 밀착시켜 아르곤 용접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형태를 제작합니다. 또 하나의 방식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열처리한 후 단조하여 만든 형상을 자연 공간에 설치하여 인공물과 자연물이 서로 교감(交感)하고 동화(同化)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구상나무의 열매에서 착상하여 신비롭고 무한한 생명의 잉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뜻밖에 만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장리석기념관 상설전: 2020.11.17-2021.2.28

 

처음으로 들어갔던 곳은 장리석기념관 상설전이 열리는 곳이었다.

제주도의 풍경은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고 각인되는 것 같다.

장리석 작가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풍경이었던 제주, 그 순간들을 담은 그림들이었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는 굵은 붓터치와 탁한 색채들이 내가 좋아하는 색감은 아니었지만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묵직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지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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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미술제 '제주동인':2020.11.24-2021.01.24

 

ⓒ지랭

제주미술제는 제주도에서 활동한 다양한 미술동인그룹의 활동을 모아놓은 전시였다.(무료관람)

 

ⓒ지랭

한 때 함께했던 사람들, 함께했던 추억들. 

내게도 저런 사람들과 어떠한 순간들이 있었지. 

빛바랜 사진들을 보며, 나도 추억을 더듬어 보았다.

많은 사람들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것

정말 기적같은 일인 것 같다.

 

ⓒ지랭

특별히 인상깊게 보았던 여성동인 '에뜨왈'

 

ⓒ지랭

중간 중간에 보이는 아기 사진. 

80년대에 여성이 육아를 하며 예술을 한다는 것.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김연숙, 허스토리 ⓒ지랭

 

그 외에도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

제주 미술이라고 다 제주도 그리는 거 아니라는 (당연한)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

 

김성찬, composition ⓒ지랭

 

강광, 푸른화실 ⓒ지랭

그래도 제주도 풍경이 안나오면 섭하지

 

고영석, 섬을 위한 습작 ⓒ지랭

 

4.3 항쟁과 사회 비판적인 메세지를 담은 작품들도 제주와 뗄 수 없다.

 

ⓒ지랭
박경훈, 토민 ⓒ지랭

 

김수범, 묵시록-이미지1 ⓒ지랭

 

기획전시실2: 1990년대 이후 동인들의 활동 전시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990년대 이후 동인들의 활동을 전시했다.

 

자세한 내용 참고 ⓒ지랭

여기선 원본이 아니라 화면으로 작품을 보여줘서 아쉬웠다.

미술관에선 최대한 원본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송묘숙, 영글다 ⓒ지랭

 

전시 모습 ⓒ지랭

 

건물이 주는 기대감에 비하면 전시는 좀 소박했지만

제주도립미술관 건물을 보는 재미도 있고, 

크게 부담없이 둘러볼 정도의 크기라 오히려 시간이 별로 없을 때 들러서 예술과 인사나누기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현재 전시 안내

 

2021.3 현재 하고 있는 기회전시실1의 전시는 '봄'을 주제로 한 탐나는봄.(2021.2.16-5.2)

봄을 주제로 펼쳐지는 화사한 색감의 작품들이 대중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기획전시실2의 전시는 제주작고작가 김인지 작가의 작품들이다.(2021.2.9-5.2)

포스터를 보니 제주의 풍경들을 담은 작품들이 내가 방문했던 관광지와 그림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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