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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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by.김혼비
'아무튼, 술'은 겨울 책방의 김겨울님이 추천하셔서 보게 된 책이다. 추천 기준은 단 하나, '재미있는가' 김혼비 작가와 개그코드가 맞다면 분명 빵빵 터지며 볼 수 있는 책이라 하셨고, 나는 김혼비 작가와 개그코드가 상당히 잘 맞는 사람이었고.... (김혼비 작가식으로 이야기해보았다...) 의아하고 기묘하며 황당한 상황에서 말줄임표를 사용하며 담담하고 아련하게 문장을 끝내는 화법에 매료되었다.... 말줄임표 남용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ㅋㅋㅋ '아무튼, 술'은 김혼비 작가가 술과 함께한 인생 에피소드들이 담긴 책이다.(아주 일부) 짧은 꼭지들이어서 하나 하나 틈나는 대로 읽기 좋지만 읽다보면 다음 에피소드도 못참고 읽어버리게 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스포할 수는 없지만 '술과 함께라면 노잼인생도 유잼인..
2022.01.10 -
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by.윤선영
네이버 블로그에서 우연히 어떤 분의 글을 보았다. 그 분은 나와 같은 초등교사이면서 나와는 전혀 다른 글을 쓰셨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제자가, 학부모가, 동료 교사가, 관리자가, 시어머니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쓰는게 가능하다고?!! 그것도 모든 신상을 노출한 상태로?!! 충격적이었다. 연이어 오는 두 번째 충격 글이 너무 재밌다..... 인터넷 소설 뺨치게 술술 읽힌다. 온갖 무례한 상황들에서도 결코 지는 법이 없이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는 단단한 심성도 본받고 싶은 바다. 여행에 진심인 것, 도전을 즐거워하는 것도 마냥 응원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나 자신에게도 보내는 응원일지도) 블로그에 올라온 최근 글들은 거의 다 섭렵을 하여 아쉬운 찰나..
2022.01.08 -
아직도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feat.최필승 작가)
'책 좀 읽어야 되는데...'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몇 달 전 거실 한 켠에 두면 딱 좋을 것 같아서 타워형 책꽂이를 샀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직 펴보지도 못한/폈지만 완벽히 닫지 못한 책들이 벌써 타워의 꼭대기까지 차오른다. 만실입니다, 손님. 이만 나가주세요. 모질게 내몰기엔 참 교양있고, 배울점도 많은 손님인데.... 조금 더 함께 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직 헤어지긴 일러. 제가 더 잘 할게요. 그렇게 어장관리 하듯 쌓여간 책들.... 항상 숙제를 안고 사는 느낌이다. 좋은 책에 대한 책임감에, 내 의지력에 대한 자존심에, 완독하고 나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읽히지 않는 책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독서교육전문가 최필승 작가의 이야기가 한 줄기 빛과 같..
2022.01.07 -
악을 악으로 보지 않는 마음
구조적인 악이 존재하는 세상 그 안에서 누구도 온전하게 선하게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해서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라며 악을 합리화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악이 존재함과 별개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쉽게 정죄하진 않아야겠다. 선이냐, 악이냐 옳으냐, 그르냐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기엔 우리의 삶에 깃든 사연과 서사가 너무 많다. 하나님께서는 악을 완전히 제하지 않으시고도 그 속에서 그 분의 뜻을 이루시고, 선을 이루어내신다.
2022.01.06 -
질투와 이기심은 자연스러운 감정(feat.이철환 작가)
인간의 감정을 깔보지 않기 질투하는 친구가 여전히 나의 동료임을 의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질투하는 나 자신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질투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은 극단적이지 않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색 같은 것 자주 손해보는 사람은 억눌린 이기심 때문에 분노가 쌓인다. 그 분노가 향하는 곳은 가장 가까운 가족, 자기자신일 때가 많다. 인간의 본성은 배려받기 원하고 칭찬받기 원한다. 자기가 배려하고 손해본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보상받기 원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나의 방식을 말해줘야 한다. 참기만 하면 그 사람과 멀어지고 싶어지기 때문.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너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헬렌켈러) 항상 칭찬, 인정받기만을 원..
2021.12.13 -
두려운 일은 그만큼 멋진 일(feat.이연)
상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할 준비도 되어 있다. -그림 유튜버 이연의 세바시 강연 중
2021.12.12